[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세계 정상 등극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컬링 여자대표팀은 세계 최강 스웨덴을 격파한데 이어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미국을 차례로 물리치며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3-6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챔피언인 스웨덴을 9-8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킹 한국은 18일 이탈리아를 6-5로 제압했다.
또한, 19에는일 컬링 종주국인 스코틀랜드를 7-2, 그리고 미국을 8-3으로 제압하며 현재까지 4승 1패로 캐나다, 스웨덴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의 스킵 김지선은 "놀랍다. 어떻게 4연승을 했는지 모르겠다. 매번 어려운 경기이지만 우리 대표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메달까지 획득하고 싶다" 며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지에서 대표팀을 격려하고 있는 대한컬링경기연맹 김영철 수석부회장은 "우리 여자대표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세계적인 컬링 강국들의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달 KB금융그룹으로부터 장기적인 후원을 받게되면서 선수들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가 부여돼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본선은 10개국이 참가하며,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 직전 2개의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하여 상위 8개국이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사진 = 한국여자컬링대표팀 (C) IB스포츠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