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호텔롯데월드=백종모 기자] 배우 이준혁이 '적도의 남자'를 끝으로 군입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오후 2시, 잠실 호텔 롯데 월드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얼렸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영철은 "준혁이가 이 드라마를 끝나면 군대를 간다고 한다"며 "입대 전 나름의 점을 하나 찍고 가고 싶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이준혁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 쉽지 않은 역할이다"라며 "진실하면서 욕망도 철저한 이중적인 내면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혁도 "'시티헌터'와 같은 검사 역이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라며 "이번 캐릭터는 내가 성공할수록 내면의 딜레마가 점점 커지는 게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파악 했을 때 '나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이해하고 계속 보니 무언가의 정당성을 느꼈다. 시청자들이 미워하시더라도 어떤 감정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이나 검사 공무원 등의 이미지로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준혁은 "사실 그런 일을 잘 못할 것 같아 연기자를 했다"며 웃으면서 "검사이면서도 법정에서 제대로 공방을 벌인 적이 없다. 사실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역에서도 검사라는 것은 '바르게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이중성을 표현한 상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새 수목 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태양을 가장 뜨겁게 받는 곳인 적도를 인생의 가장 뜨거운 시간으로 묘사해, 그 곳에 서 있는 주인공 네 남녀가 펼치는 욕망의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이들의 뜨거운 욕망으로 인해 빚어지는 사랑과 미움, 그리고 복수가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인 '적도의 남자'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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