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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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스 준우승 이스너, "페더러는 너무 강했다"

기사입력 2012.03.19 09:51 / 기사수정 2012.03.19 09: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의 황제가 귀환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2012 BNP 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광속 서버' 존 이스너(26, 미국, 세계랭킹 11위)를 2-0(7-6<7>, 6-3)으로 꺾고 시즌 3승을 올렸다.

올 시즌, 암로 토너먼트 대회와 두바이 듀티프리오픈, 그리고 파리바스 오픈까지 정복해 3승을 거뒀다. 또한, 개인통산 73승이라는 업적도 쌓았다.

페더러의 결승전 상대는 존 이스너였다. 205cm의 장신인 이스너는 파괴력 넘치는 서브가 일품이다. 파워가 서브는 남자테니스 정상급이지만 나머지 기술적인 면은 상위 선수들과 비교해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스너는 한 단계 성장했다. 포핸드와 백핸드가 좋아졌고 경기 운영도 향상됐다. 이스너는 준결승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를 접전 끝에 2-1로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은 미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중, US오픈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아직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이스너는 파리바스 정상에 등극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상대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은 페더러였다.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페더러의 노련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이스너는 "내가 최선을 다해 페더러를 이길 기회가 있었다면 오늘은 아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스너는 "그는 너무 강했다. 기량은 여전히 그대로였다"고 페더러를 추켜세웠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숙적'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를 제압하는 성과도 올렸다. 준결승전에서 나달에 승리를 거둔 페더러는 "최고의 라이벌을 상대로 이긴 것은 큰 행운이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BNP파리바스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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