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기나긴 골 침묵을 마침내 깨뜨렸다. '900억 원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2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2부)와의 '2011/12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5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전반 18분 살로몬 칼루의 골을 도운 토레스는 후반 22분 하울 메이렐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며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토레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헤딩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추가 시간 메이렐레스의 골까지 도우며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토레스는 지난해 10월 20일 겡크와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후 무려 25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그동안 토레스는 골 가뭄이 길어지자 점점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으며 2선으로 내려와 동료에게 볼을 공급하는 역할에 치중했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골 침묵을 해소한 토레스는 앞으로 마음의 짐을 덜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페르난도 토레스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