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홈런 포함 4타점' 한화, 넥센에 6-0 승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김태균의 맹타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올 시즌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회말 터진 김태균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5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2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후 이여상과 연경흠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상대 투수 강윤구의 4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0M짜리 3점 홈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5회말에 깨졌다. 한화는 5회말 1사 후 한상훈의 몸에 맞는 볼, 강동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여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6회말 공격에서는 2사 후 정원석이 상대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강동우의 볼넷에 이은 도루, 연경흠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인, 6-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안승민에 이어 등판한 김혁민이 2이닝 3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창식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로 나선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도 9회초를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위력을 뽐냈다.

한화 타선은 김태균이 결승 3점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여상은 3타수 2안타 1타점, 연경흠도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정원석도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김태균에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강윤구에 이어 등판한 심수창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종윤은 1이닝 1실점, 이보근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이날 2안타를 기록한 조중근과 1안타를 기록한 강귀태 외에 단 한명의 선수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사진=김태균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