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엠넷 '보이스코리아'의 최준영이 탈락자 허규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심을 내비쳤다.
16일 방송된 '보이스코리아(이하 '엠보코')'에는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과한 48명의 참가자들이 생방송 진출 티켓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배틀 라운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길은 자신의 팀에 속한 참가자들에게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를 미션곡으로 줬다. 이후 그는 경연을 벌일 참가자로 최준영을 꼽은 후 "가장 피하고 싶은 참가자를 말해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준영은 "허규님을 피하고 싶다. 허규는 15년동안 음악을 해온 분이다. 거기서 나오는 내공이 장난이 아닐 것"이라며 그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 그에게 길은 웃으며 "축하한다"며 허규를 그의 라이벌로 선택했다. 허규는 "최준영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런 패기가 두렵다"고 말하며 최준영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참가자는 정인과 길의 코칭을 받아가며 연습에 임했다. 자신감 있게 연습에 임하는 최준영의 모습과는 달리 허규는 바짝 긴장한 듯한 모습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면서 초반과는 반대로 최준영은 너무 록 느낌이 나는 편곡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나는 연습과 리허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열창하며 무대에 혼심의 힘을 쏟아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보고 있던 심사위원들은 그들이 호소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였다.
두사람의 무대를 본 강타는 최준영에게 "그 전과 다른 무대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선주는 "준영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빌리 포터가 생각났다. 허규씨는 일본 락 밴드 어디에 갔다 놓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길은 "감동받았다. 하지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길은 두 사람의 목소리 중 최준영의 목소리를 선택했다. 길의 선택을 받은 최준영은 "서바이벌이라서 말하지 못했지만 허규 선배님은 정말 대 선배다.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허규를 껴안았다. 최준영은 길과 함께 남은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한편 '보이스코리아'는 국내 최초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참가자들의 외모나 퍼포먼스를 보지 않고 목소리만을 듣고 실력을 평가한다. 보이스코리아에는 남다른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함으로써 연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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