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에릭 아비달이 간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비달이 간 이식 수술을 받는다.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로 하는 수술이다"고 전했다. 사실상 아비달은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셈이다.
아비달은 축구계에서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불린다. 아비달은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3월, 갑작스레 간에서 종양이 발견돼 선수 생명을 걸고 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한 아비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바르셀로나는 돌아온 아비달을 축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했다.
이후 아비달은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섰고 스페인 슈퍼컵과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 바르셀로나의 우승 행진에 동참했다. 올 시즌 리그서도 22경기에 나서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3월 들어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아 몸 상태에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오랜 기간 숙고한 끝에 바르셀로나와 아비달은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몇 주 내로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아비달의 요청에 따라 수술에 관련한 모든 사항을 비밀에 부쳐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아비달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재계약에 합의해 2013년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사진 = 아비달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