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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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다

기사입력 2012.03.14 04:58 / 기사수정 2012.03.14 04:5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15년 후 만나는 첫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건축학개론'이 다가온다.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이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연출자인 이용주 감독을 비롯한 주연 배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가 참석했다.

2009년 영화 '불신지옥'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 이용주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초고를 2003년부터 써, 햇수로 10년째 됐다"며 "오랫동안 품어왔던 시나리오가 드디어 영화화되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영화는 15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기억 속에 간직했던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무 살 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우연히 음대생 서연(수지 분)을 본 승민(이제훈 분)은 첫 눈에 반하게 되지만, 작은 오해로 멀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건축가가 된 승민(엄태웅 분) 앞에 집을 지어달라고 15년 만에 나타난 서연(한가인 분)으로 인해 첫사랑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게 되는 내용이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과 '건축'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접목한 '건축학개론'은 실제 건축공학과 출신인 감독의 전공과 실제 건축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2인 1역의 캐스팅이다. 엄태웅과 이제훈이 각각 현재와 과거의 승민을, 한가인과 수지가 현재와 과거의 서연을 연기했다. 스무 살의 풋풋한 그들과 서른다섯 살의 그들은 끊임없이 대화하며 15년이라는 시간을 쉴 새 없이 넘나들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작품에서 첫사랑의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인 서울 정릉과 건축가가 된 현재 승민이 짓게 되는 제주도 서연의 집은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데 있어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다가선다.


이날 시사회에서 배우들은 첫사랑에 관한 기억에 대해 밝히며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현재의 승민 역의 엄태웅은 "첫사랑의 기억이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그런 감정을 안다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과거의 승민 역을 맡은 이제훈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좋아하면서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무엇보다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의 서연 역을 맡은 한가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첫사랑과 같이 거닐었던 길이나 햇볕, 바람, 같이 들었던 음악 등"이라며 "좋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그랬던 기억을 많이 떠오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반면, 첫사랑의 경험이 없다고 밝힌 수지는 "어서 나타나주세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촬영 내내 현장에서 너무 즐거웠다며, '건축학개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건축학개론'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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