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브라질 축구의 '악동' 아드리아누(30)가 또다시 소속 팀에서 방출됐다.
아드리아누의 소속팀인 브라질의 코린티안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리아누와의 계약 해지 사실을 전했다. 코린티안스는 "아드리아누의 불성실하고 선수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계약 해지의 이유"라고 밝혔다.
코린티안스는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될 예정인 아드리안누가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브라질리그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악동'으로 통한 아드리아누는 폭행, 음주, 마약 등 끊임없이 문란을 일으키며 선수 생활에 차질을 빚었다.
명문 클럽인 AS로마에서 방출된 아드리안누는 지난해 3월 브라질로 들어와 코린티안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훈련까지 불참을 선언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은 아드리안누는 결국, 방출되는 신세에 놓였다.
아드리안누는 코린티안스 입단 뒤, 4경기에 출전해 고작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를 모은 아드리아누는 문란한 사생활은 물론, 온갖 기행을 저질러왔다.
비범한 재능을 지녔지만 자기 관리에 실패한 아드리아누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사진 =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C) 클라린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