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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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수비' 한상훈, 2번 타자와 주장의 공통점을 말하다

기사입력 2012.03.12 11:09 / 기사수정 2012.03.12 11: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소설가 존 맥스웰 쿠체는 1998년 출간한 '리더십 불변의 법칙'에서 희생의 법칙에 대해 언급하며 '리더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의 '명품 수비' 한상훈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희생'이다. '안방마님' 신경현에 이어 올 시즌부터 팀 주장을 맡게 된 한상훈은 항상 성실한 플레이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 시즌 한상훈의 '희생 리더십'이 한화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한상훈은 11일 약 56일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만족감을 느꼈는지 그의 표정은 밝았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한상훈은 "후배 선수들이 다 알아서 해주니 주장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팀을 위해 기여하겠다"면서 답변을 이어간 한상훈은 '희생'을 강조했다. 한상훈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주장의 역할이다. 2번 타자의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2번 타자에게 가장 큰 역할 또한 '희생타'라 할 수 있다. 1번 타자가 출루에 성공한다면 2번 타자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자신이 아웃되더라도 중심타선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실제로 한상훈은 지난 시즌 33개의 희생타를 기록, 이 부문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팀 배팅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2번 타순에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것이다. 한상훈은 군 제대 이후 첫 시즌인 2011시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약점인 타격을 보완했고 결국 타율 2할 6푼 9리 3홈런 39타점 득점권타율 2할 9푼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발돋움했다.

한상훈이 말하는 주장과 2번 타자의 공통점은 '희생'이다. 올 시즌 주전 2번 타자로 낙점된 한상훈의 희생정신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한 한상훈이 밝힌 대로 그가 지난 시즌보다 더욱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올 시즌 한화의 상위권 도약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사진=한상훈 ⓒ 한화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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