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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맨' 박찬호, "부상 없이 시즌 치르는게 최우선"

기사입력 2012.03.11 18:23 / 기사수정 2012.03.11 23: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강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8, 한화 이글스)가 약 55일간의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11일 오후 한화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훈련 기간이 길었던 만큼 연습 많이 했다"며 "새로운 선수들과 어울릴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했다. 두 달 가까이 함께 하면서 동료들과 더 깊이 알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오키나와에 비가 많이 와서 훈련에 다소 지장이 있었다"며 "하지만 훈련의 90% 정도는 잘 소화해냈다고 본다. 몸 상태는 좋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타자들을 실전에서 상대해 본 소감을 묻자 "한국 타자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며 "평가전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등판했다. 실전에서의 밸런스를 찾고 투구수를 조절하면서 던지는데 중점을 뒀다. 시범경기가 시작되면 더 많은 선수들과 만날 것이다. 그 이후에 자세한 소감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서 열린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 4.2이닝 동안 1실점(자책점 0)만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국내 복귀 후 첫 시즌을 맞는 각오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게 최우선이다"며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므로 많은 타자들을 만나 경험을 쌓을 것이다. 또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한국 야구가 낯설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로써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야구의 시스템, 행정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또 한국 야구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박찬호는 공주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4년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에 입단, MLB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199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36 124승 98패를 기록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서 기록한 통산 124승 기록은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대전의 독수리'로 다시 돌아온 박찬호의 힘찬 날갯짓이 한화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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