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나섰던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 노리치카(30,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아오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소속팀 밀워키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경기까지 7타수 1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던 아오키는 이날 맹활약으로 외야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아오키는 상대 투수 제이크 피비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3루타를 기록, 팀의 3번째 득점을 도왔다. 아오키는 4회초에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밀워키는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며 4회까지 8-0으로 앞섰다. 올해 재기를 노리는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4안타 3득점을 뽑아내며 만만찮은 타력을 과시했다. 또한 밀워키 선발로 나선 에스트라다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으로 활약했고 '철벽 마무리' 존 액스포드는 1이닝 1탈삼진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오키는 최근 주전 외야수 코리 하트가 무릎 수술로 3~4주간의 결장이 예상됨에 따라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날 경기와 같은 활약이 시범경기 내내 이어진다면 밀워키의 외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아오키 노리치카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