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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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첫 승 신고' 울산, 베이징에 2-1 쾌승

기사입력 2012.03.06 21: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울산 현대가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어 베이징 궈안(중국)을 제압했다.

울산은 6일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김신욱과 고슬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이징을 2-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3일 K리그 개막전에 이어 ACL 첫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2연승을 내달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묵직한 공격력을 자랑한 울산의 '철퇴'가 베이징도 침몰시켰다. 김신욱과 이근호를 최전방에 두고 고슬기와 김승용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베이징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울산은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반 12분 김신욱이 이용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대를 맞추며 고공 축구의 무서움을 보여준 울산은 8분 뒤엔 김승용이 헤딩슈팅으로 베이징의 골문을 위협하며 높이의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울산의 고공 축구는 전반 25분 선제골로 귀결됐다. 왼쪽에서 김승용이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점프도 하지 않고 머리로 받아 넣어 첫 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울산의 2번째 골은 10분 뒤 나왔다. 역습에 들어간 울산은 오른쪽 측면서 이근호가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김신욱이 잡지 않고 뒤로 흘리자 고슬기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감한 울산은 후반 초반 뜻밖의 실점에 당황했다.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피아오 청이 때린 볼이 김영광 골키퍼의 키를 넘겨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울산은 팀을 재빨리 정비해 더욱 공세적으로 나오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비록 김신욱의 슈팅과 아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1골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베이징은 경기 종료 직전 장 신신이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까지 행하며 실력과 매너 모두 울산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김신욱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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