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연, 이다해 대타 고백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양진영 기자] 배우 김소연이 영화 '가비'의 출연에 대해 "후배 이다해의 대타도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최근 인터뷰에서 "워낙 관심이 많았던 영화라 대타도 좋았다. 시나리오를 받고 기뻐서 방방 뛰었다"고 고백했다.
'가비'는 이다해를 캐스팅하고 촬영 준비에 한창이었으나, 투자 문제로 촬영이 미뤄지면서 이다해가 하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신 이다해보다 연기 경력이 오래된 김소연이 캐스팅됐다. 후배가 빠진 자리에 선배가 들어간 셈이다.
김소연은 "원작 소설을 재밌게 읽어서 캐스팅된 이다해가 부러웠다. 근데 곧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대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아보면 안될까'하고 생각만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매니저가 경비실에 '가비' 시나리오를 맡겨놨다고 하더라. 너무 좋아서 씻지도 않고 모자만 눌러쓰고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이 영화로 영화 '체인지'(97) 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소연은 "'러브픽션' 공효진, '화차' 김민희 등 영화작업을 많이 하는 배우들이 평소 부러웠다. 나는 한 편하기가 이렇게 힘든데 그들은 쉽게 캐스팅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도 캐스팅될 때마다 절박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며 "'가비'는 내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자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세 영화가 300만씩 들어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비'는 커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고종 암살 작전을 그린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소연, 주진모, 유선,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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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팀 양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