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치 파워' 벤 헨더슨(28, 미국)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헨더슨과 추성훈(37,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잇따라 출격한 'UFC 144'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또 한번 UFC의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6일, 수퍼액션에서 생중계한 'UFC 144'는 평균시청률 1.5%, 최고시청률 3.4%로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AGB닐슨, 유가구 기준)
이 경기가 생중계되는 동안 평균시청자수는 약 23만 명으로 나타났다. 1분 이상 시청한 총시청자수는 약 124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AGB닐슨, 전체 플랫폼 기준)
이 날 'UFC 144'에서는 연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뒤 체급을 전향한 추성훈의 웰터급 데뷔전이 방송됐다. 또한,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의 첫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져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도 추성훈과 제이크 쉴즈(34, 미국)의 대결(유가구 평균시청률 2.7%, 최고시청률 3.4%)이었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 날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추성훈과 벤 헨더슨, 그리고 UFC 144 관련 검색어가 내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격투 커뮤니티에서도 "벤 헨더슨이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준 헨더슨이 정말 존경스럽다", "헨더슨과 추성훈이 붙이고 나온 태극기가 찡했다. 역시 김치 파워가 최고", "추성훈, 2라운드까진 좋았는데…아쉬운 패배다" 등 헨더슨과 추성훈에 대한 응원과 격려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벤 헨더슨은 5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 라이트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면, 추성훈은 분투했지만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한 채,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 = 벤 헨더슨 (C) 수퍼액션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