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세계 최고의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수크호의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00년 8월 12일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이었던 쿠르스크호의 침몰사고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
훈련 도중 갑작스런 침몰사고로 118명의 사망자를 낸 쿠르스크호의 사건은 당시 큰 논란이 됐었다.
당시 러시아는 "괴 물체에게 공격을 받아 그 충격으로 침몰했다"며 50m떨어진 곳의 잠수함의 파편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이던 해군 정창기 조종사의 목격담을 증거로 제시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그동안 러시아 해군의 군사력을 견제하던 서방국가들이 최첨단 비밀 병기를 이용해 쿠르스크호를 제거한 것"이라며 서방국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올렸고 러시아 국민들 역시 반감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에 공식적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구했지만 러시아 측은 쿠르스크호를 침몰시켰을지 모를 서방국과의 진상규명을 거부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쿠스르크호의 침몰 원인을 조사하던 도중 인근에 있던 미국 잠수함을 통해 2회의 폭발음을 탐지했다며 자체적 결함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전했지만 러시아는 억측이라며 반박했고 결국 사건 9일이 지난 8월21일 생존자가 없음을 확인하며 사건은 점점 조용히 묻혀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3년 무러로버트의 저서에 의해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지며 사건을 재조명됐다.
책에서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을 정치적 계략으로 이용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권에 대한 불신과 격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쿠르스크 호 참사가 발생하자 푸틴 정권은 정치적 위기를 막기위해 결국 '사건 은폐'를 했다고 책은 주장했다.
책에 의하면 "푸틴은 정치적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자 2001년 쿠르스크호의 인양작업을 실시했고,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02년 7월 결국 기계결함으로 인한 내부폭발이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마무리지게 됐다"며 모든 것이 계산된 정치적 행보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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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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