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4, 볼튼)도 프리미어리그의 인종차별 대상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17일 출간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영웅전'에서 "원정 경기를 가면 늘 인종차별 야유를 듣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이청용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야유를 보내도 형식적으로 하는 것 같다"며 여유있는 자세를 취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나 인종차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사이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이 큰 문제를 일으켰다. 경기 도중, 수아레스는 흑인은 에브라의 피부색을 걸고 넘어져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
또한, 첼시의 간판 수비수인 존 테리는 리그 경기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의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법정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은 국민 80% 이상이 백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축구 팬들도 대부분 백인들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청용의 말처럼 '형식적'이라는 것은 일상이 아닌, 축구장에서 가능한 욕설 정도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영국 방송 프로필 촬영도 마친 이청용은 오는 3월 복귀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이청용 ⓒ 볼턴 홈페이지]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