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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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머신' 라미레스, 50만 달러에 오클랜드 간다

기사입력 2012.02.21 09:33 / 기사수정 2012.02.21 09: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타점 머신' 라미레스의 20번째 시즌을 함께할 팀은 오클랜드였다.

ESPN.COM에 따르면 21일(이하 한국시각) 미 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매니 라미레스와 50만 달러(한화 약 5억6천만원)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라미레스는 이번 주말 스프링캠프에 초대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라미레스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시절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기간 동안 라미레스는 연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수령액은 50만 달러 이하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라미레스는 그의 생일인 5월 30일 미네소타전에서 오클랜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는 지난주 4년 3600만 달러의 거액에 '쿠바산 거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영입한 바 있다. 세스페데스는 라미레스와 함께 뛰는 것에 흥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라미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를 거쳤다. 특히 99시즌 무려 165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머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1998시즌부터 2006시즌까지 9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며 MLB 최정상급 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탬파베이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5경기에 나와 17타수 1안타(타율 5푼 9리)에 그쳤다.

라미레스는 통산 555개의 홈런을 기록, 역대 MLB 타자 중 14위에 올라 있다. 또한 통산 타율 3할 1푼 2리 1831타점을 기록중에 있다. 꾸준히 몇 년을 뛰어준다면 2000타점 기록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라미레스가 2006년 이후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오클랜드의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부상 없이, 사고 없이 뛰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매니 라미레스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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