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행선지가 러시아 부자 구단 안지로 최종 확정됐다.
안지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 영입을 확정지었다"라며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 감독과 부회장직까지 겸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다수 언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체 유럽 리그를 통틀어 역대 최고 대우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접촉을 해왔다. 그래서 이번 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었다. 나를 이곳으로 불러준 친구들과 함께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지는 2011년 러시아 석유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가 인수한 이후 호베르투 카를로스, 사무엘 에투 등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한편 지난 해 터키 대표팀을 맡아온 히딩크 감독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책임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난 바 있다.
[사진 = 거스 히딩크 ⓒ 안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