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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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맨유의 챔스탈락, 운이 없었다"

기사입력 2012.02.15 11:11 / 기사수정 2012.02.15 11: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이 한창인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탈락이 못내 아쉬운 모양새다. 그러나 이내 팀의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FIFA(국제축구연맹)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우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과 붙길 원했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운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맨유는 지난해 FC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피카와 바젤, 오테룰 갈라티와 C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이 유력했지만 결국 벤피카, 바젤의 강세에 밀려 유로파 리그로 편입됐다.

퍼거슨 감독은 당시 16강 진출 실패의 요인으로 주전들의 부상을 꼽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실려 나간 네마냐 비디치를 비롯해 대런 플레처 등 공백의 타격이 컸다.

퍼거슨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한 두 경기정도는 부상인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두 경기를 넘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그것이 우리에게 일어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또한 이어 최근 서서히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팀에 대해 흐믓해 하며 "우린 지금 리그를 제패하기 위해 싸우고 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선수들의) 공로가 있었다. 분명 긍정적인 부분들"이라 강조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맨유는 오는 17일 아약스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치른다.

아약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나설 실력을 갖췄다. 우리 팀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팀이며 곧 그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퍼거슨 감독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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