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배구 승부조작의 여파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진신고자가 나왔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의 현역 선수 A씨(27, 레프트)는 최근 구단 자체 조사 때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화재 구단은 1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A씨는 승부조작 파문이 터진 이후 첫 번째 자진신고자가 됐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A씨는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7~2008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지난 2년간은 상무신협에서 활약한 뒤 올해 삼성화재에 복귀했다. A씨는 상무신협에서 뛰던 시절 몇 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공격을 겸비한 선수로 향후 삼성화재의 주전 레프트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평가받아왔다.
한편 삼성화재 구단도 이번 사건으로 큰 악재를 맞았다. 주전 레프트 석진욱의 체력부담을 덜어줄 A씨의 이탈로 선수운용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화재 선수들(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