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 속 양명의 절절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매 회 연우에 대한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명의 애달픈 외사랑이 여심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회에서는 월을 향한 양명의 아픈 고백이 애절함을 쏟아냈다.
성수청에서 무녀로 지내는 월에게 각종 무구와 서찰 등 선물을 보낸 양명은 왜 보냈냐는 월의 의아함에 곧 바로 "내가 좋아하니까"라고 답했다. 간단명료한 대답이었지만 자신의 정확한 진심을 모두 담은 강렬한 한 마디였다.
양명의 아픈 고백은 다시금 더 애절하게 이어졌다. 왕과 중전의 합방 소식에 슬픔으로 눈물짓고 있던 월에게 "나는… 안 되겠느냐. 안 되는 것이냐. 나는…"며 다시금 조심스럽게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8년 전 연우와 같이 월의 마음도 이미 주상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양명으로서는 짓이겨질 수도 있는 자신의 사랑 앞에서 최대한 솔직해지려 했고 연모하는 상대를 지켜주고자 하는 한 사내의 진심 어린 연정이었다.
지난주엔 연우에 대해 품었던 자신의 연정을 뒤늦게 염에게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양명이, 어린 날의 첫사랑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떨치기라도 하려는 듯 적극적인 양명의 모습이 그려지며 월을 놓고 양명과 훤의 대결 구도가 극명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양명의 아픔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진가요. 매번 너무 아련해서 못 보겠다",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닿아 있는 여인에게 고백하는 양명의 심정은 어떨까. 딱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라는 반응들로 양명의 외사랑에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다.
한편 이런 양명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들은 월의 대답이 아직 이어지지 않아 다음 주 이들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반부를 막 넘어선 '해를 품은 달'은 연우의 죽음의 진상을 놓고 점차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정일우 ⓒ 판타지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