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토종 거포' 문성민의 맹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문성민의 활약이 더해져 13연승중이던 2위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0)의 완승을 거뒀다.
문성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상대의 연승 기록을 깬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항상 대한항공의 강한 서브에 밀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반대였다. 그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던 요인인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브가 잘 들어간데 대해서는 "첫 서브를 때릴 때부터 서브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득점 3개를 기록했다. 적재적소에 터진 문성민의 서브득점은 경기를 현대캐피탈의 흐름으로 이끌었다.
4라운드 초반에 비해 공격성공률이 많이 올랐다는 지적에 문성민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컨디션이 좀 떨어졌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아직 내 플레이에 만족하는건 아니다. 좀 더 끌어올려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전보다 머리가 조금 길었다는 취재진의 말에는 "이전에는 머리가 짧은게 편했기 때문에 밀었다. 우리팀의 순위와 상관 없이 자른것이다"며 "하지만 시즌이 끝나가기 때문에, 또 주변에서 머리좀 기르라는 얘기가 많기 때문에 한번 길러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대한항공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완벽한 경기 해보겠다"며 12일 열리는 삼성화재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승부조작으로 인해 뒤숭숭한 상황에 대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다"며 "우리 선수들이나 다른 선수들 모두 그 얘기를 들었을때 많은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일단 나머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문성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