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도로공사가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선수인 이바나 네소비치(23, 세르비아)가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이바나는 3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35%에 머물렀지만 서브에이스를 5개나 꽂아넣으며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경기를 마친 이바나는 "이번 경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1,2세트를 이기면서 3-0으로 이길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까지 힘든 승부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이바나는 아직 팀은 물론, 한국 배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바나는 "아직 한국에 온지 열흘 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 배구는 유럽 배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몸이 아직 40%밖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힌 이바나는 "한국배구는 매우 빠르고 수비가 강한 점이 특징이다. 볼을 때릴 때, 여러 각도의 앵글로 때리는 점도 힘들다"며 한국 배구에 적응하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바나는 "배구는 배구일 뿐"이라며 앞으로 한국배구에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바나는 전문 모델 출신이라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나는 전문 운동선수일 뿐이다. 운동을 하는데 모델 활동을 할 시간이 있겠는가?"라며 부인했다.
[사진 = 이바나, 임효숙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