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2.08 09:30 / 기사수정 2012.02.08 09:52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축구 K리그에 이어 프로배구판에도 승부조작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8일 대구지검은 2009~2010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브로커와 담합, 승부조작에 가담해 사례금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직 프로배구 선수 염모씨와 브로커 강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그렇다면 이번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직 선수 염모(30)씨는 누구일까.
염 씨는 수비전문선수인 리베로로 2005~2006시즌 V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0시즌까지 약체로 분류되던 소속팀 KEPCO의 수비를 전담하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2009시즌을 통째로 날린 염 씨는 이어지는 2009~2010시즌 디그부문 3위 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부활, 지난해까지 KEPCO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염 씨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2009~2010시즌, 2010년 2월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 일부러 공을 받아내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소속팀 KEPCO는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염 씨는 역대 통산 150경기에 출장해 디그성공 1529개로 5위, 리시브정확 2006개로 10위를 기록하며 수비만큼은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구단의 판단 하에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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