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日야구 관전포인트] 퍼시픽리그 ①오릭스 버팔로스

[엑스포츠뉴스=도쿄 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훈련을 마치고 다음 주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사실상 실전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퍼시픽리그는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와 소프트뱅크의 김무영이 활동할 예정이다. 김무영은 1군과 2군을 오갈 것이 예상되며 센트럴리그는 임창용이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팀별 선발, 중계, 타선 부분에 주목해야 할 점과 각각 강점, 약점을 정리해 간편한 관전 포인트를 게재한다.

선발진

시즌 중 가동되는 6선발 중 가네코 치히로, 테라하라 하야토, 니시, 피가로, 나카야마 신야는 거의 확정적이다. 6선발은 키사누기 히로시, 곤도 카즈키, 새로 영입된 맥래스가 경쟁을 통해 자리를 찾아 나갈 예정이다.

오릭스의 올해 에이스는 두말 할 필요 없이 가네코다. 2008년 선발 출전 이후 현재까지 두 자리수 승리와 통산 방어율은 3.23로 타 팀에 가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해 10승 4패 5완투 경기를 보여주며 2.4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독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롯데와 4경기 등판에서 2패 방어율 4.55의 기록을 남겼다. 가네코는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선발로 테라하라와 피가로는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지 2년차로서 꾸준한 성적을 성적을 남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후반기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보여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끌고 가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중계진

오릭스의 중계진은 다양한 편이다. 세이부에서 FA로 영입된 허명걸(7회), 셋업맨 히라노 요시히사(8회), 마무리 키시타 호 순으로 필승조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완 가츠키 료타, 좌완 요시노 마코토가 버티고 있으며 후루카와 슈이치등이 대기중이다.

히라노와 허명걸이 체력이 좋아 투구수가 늘어나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히라노는 직구가 묵직하지 못하며 주자가 있을 때 난타 당하는 상황이 많아 위기 관리 능력이 관건이다.

마무리 키시타는 지난 시즌 방어율 2.43 33세이브 5홀드로 선방했지만 7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릭스가 지난해 3경기차로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점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특히 하위권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롯데전에서 범실이 많아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1,사카구치(중)
2,오비키(유)
3,코토(2)
4,T-오카다(좌)
5,이대호(1)
6,발 디리스(3)
7,아카다(혹은 키타가와)(DH)
8,스즈키(혹은 이토)(포)
9,타구치(우)

오릭스의 타선의 포인트는 사카구치와 코토의 타격 안정화, 이대호의 팀 기여도, T-오카다의 부활이다. 우선 사카구치와 코토는 평소 시즌 타율이 3할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이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사카구치와 코토가 부진에 빠지면 팀도 함께 부진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현재 일본에서 이대호를 바라 보는 관점은 '이승엽을 능가하느냐'의 여부와 '연이은 한국인 타자 실패에 제동을 걸수 있느냐'이다. 일본인의 뇌리에 남아있는 한국인 타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일본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이승엽이다. 이대호는 홈런 경쟁 보다는 팀에 기여하며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T-오카다의 경우 지난해 충분한 타점을 올렸음에도 상대 투수에게 읽히는 모습과 몸쪽으로 떨어지는 볼에 배트가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퍼시픽리그 홈런경쟁에 불을 당길 선두주자로 T-오카다를 뽑고 있다. 이대호와의 경쟁, 투고타저의 상황에서 어떤 활약을 거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질 전망이다. 

종합

-작년 활약한 선수의 성적이 올해도 지속 여부
-이대호를 비롯한 오릭스에 입단한 선수들의 역할
-사카구치(중견수), 코토(내야수), 키시타(마무리)의 안정화

[사진 = 이대호 ⓒ 오릭스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