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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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 살렸다…한국, 사우디에 간신히 무승부

기사입력 2012.02.06 04: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위치한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보경(세레소)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값진 무승부를 일궈낸 한국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며 같은 날 카타르와 무승부를 거둔 오만(승점 7)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김현성(서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가운데 김보경과 서정진(전북)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백성동(주빌로)과 한국영(벨마레), 박종우(부산)가 허리에 포진했고 수비는 황도연(대전),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이 맡았다.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전반 34분 홍정호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선제골을 올릴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후 한국은 백성동과 서정진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4분 실점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을 차단하지 못한 한국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쿠다리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예기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한국은 윤빛가람(성남)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매진했고 윤빛가람은 투입 직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된 공격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진을 뚫지 못해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수비진에서 최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김현성이 문전에 있는 김보경에 헤딩으로 떨어뜨려 줬고 김보경이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1-1을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간신히 조 1위를 유지했고 오는 22일 오만과의 5차전에 임하는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사진 = 김보경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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