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9.02 03:12 / 기사수정 2004.09.02 03:12
올림픽에는 주제곡이 있다. 월드컵에도 유로선수권대회에도 공식 주제곡이 있다. 그리고 WWE(미프로레슬링)에도 매월 PPV마다 공식 주제곡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료시청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PPV는 대표적으로 레슬매니아, 섬머슬램, 로얄럼블이 3대 이벤트로 알려져 있다. 이 PPV에 공식 주제가로 선정되면 그 달에는 이벤트 전까지 WWE측에서 대단한 푸쉬를 준다. 매주 열리는 TV쇼마다 노래가 나가고 하우스쇼에서도 울려 퍼진다. 때문에 밴드들은 자신의 곡이 선정되기 위해 WWE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곡이 좋기 때문에 간택되는 경우도 많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Drowning pool’이라는 락 밴드이다.
혜성같이 등장한 밴드
텍사스주 댈라스 출신의 이 4인조 밴드는 2001년 당시 하드코어 밴드 특유의 파워와 멜로디를 동시에 겸비한 밴드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보컬인 데이브 윌리엄스의 격렬하면서도 섬세한 목소리는 매니아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기타를 맡은 C.J.피어스와 베이시스트인 스티비 벤튼, 드러머 마이크 루스로 이루어져 최고의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파파 로치의 앨범을 프로듀스했던 제이 바움가드너의 도움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혹시 매니아 중에 ‘Drowning Pool’은 영화 제목이 아니냐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은 그렇다. 그룹명은 베이시스트인 스티비 벤튼이 영화 ‘Drowning Pool’이 상영되고 있는 동안 첫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은 것이기 때문이다.
주목받는 밴드에서 비운의 밴드로
여하튼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던 그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Best Hard Rock New Artist’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WWE도 이들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2001년 섬머슬램과 벤지언스에 "Bodies", "Sinner" 두 곡을 PPV 주제곡으로 선정한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그들에게도 큰 시련이 닥친다. 바로 작년 8월 보컬이었던 데이브 윌리엄스가 투어도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다시 일어서다
팀의 중심이었던 데이브의 죽음은 밴드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사실상 해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 그들은 보컬의 부재를 딪고 새 음반을 발표했다. 비록 멀티 플래티넘이었던 데뷔앨범 ‘Sinner’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비운의 밴드에서 절망을 뚫고 새롭게 출발했다는 것 자체가 칭찬할 일이다. WWE도 이들과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는지 최고의 이벤트인 20주년 기념 레슬매니아에서 그들의 신보 ‘Step up’을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다시 제기에 성공한 그들. 과연 이번엔 또 어떤 노래로 우리의 가슴을 두드려될지 기대된다.
[Bodies - Drowning Pool]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은 Drowning pool의 가장 대표적인 곡인 ‘Bodies'이다. 후렴구인 ‘Let the bodies hit the floor’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면서 이어지는 멜로디와 터프한 보컬, 삼 박자가 이루어진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이 노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 911'에서 미군들이 전쟁시 살상할때 즐겨 듣는 곡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가사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Beaten what for
Can't take much more
One - Nothing wrong with me
Two - Nothing wrong with me
Three - Nothing wrong with me
Four - Nothing wrong with me
One - Something's got to give
Two - Something's got to give
Three - Something's got to give
Now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Push me again
This is the end
One - Nothing wrong with me
Two - Nothing wrong with me
Three - Nothing wrong with me
Four - Nothing wrong with me
One - Something's got to give
Two - Something's got to give
Three - Something's got to give
Skin against skin blood and bone
You're all by yourself but you're not alone
You wanted in now you're here
Driven by hate consumed by fear
Let the bodies hit the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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