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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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측 공식입장 "끝까지 마이크 놓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2.02.03 13:44

이준학 기자

▲김제동 공식입장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방송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돌연 취소된 것에 대해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3일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월 4일 울산 KBS홀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던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취소된 것에 입장을 밝혔다.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KBS 울산방송은 공연기획사와 공동으로 공연을 주최하기로 하여, KBS 울산방송국 공개홀을 대관 진행했다"며 "정상적인 공연 진행 절차에 따라 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해 많은 분들이 티켓 예매를 하고 있던 가운데 일방적으로 공연 진행 및 대관이 불가능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기획은 지난 1월 14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연에 참가해 정지척 행사로 규정됐다는 KBS의 입장에 대해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공연 현장에서 어떠한 인사말을 하거나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또한, 기획사나 주최 측에서 초대한 바가 없으며, 직접 티켓을 구매하여 관객의 한 사람으로 공연장을 찾았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객석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계 화면에 문재인 이사장의 모습이 잡히자 그 순간 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 때문에 잠시 공연의 흐름이 끊기자, 그에게 인사를 하는 관객들에게 제자리에서 간단히 목례를 한 것뿐"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김제동은 '여러분, 여긴 제 공연입니다'라며 재치있게 위트를 곁들여 대응을 한 것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또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여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 조치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유명 정치인이 관객의 한 사람으로 공연을 보러왔음에도, 김제동은 단 한 번도 그들이 무대에 올라오게 하거나 인사말을 하도록 마이크를 건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들이 관객 중 한 명으로 공연을 관람한 것 역시 과연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사로 규정되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KBS 측이 공연기획사를 통해 공연 내용 중 정치적인 내용을 뺀 구성으로는 공연을 허가하겠다고 전했다고 하지만 그럴 의사가 없다"며 "김제동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이며, 이 중 시사적인 문제를 비틀어서 웃음으로 풀어내는 것이 김제동 토크콘서트만의 색깔이므로 그 어떠한 색을 빼거나, 또 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와 공연기획사는 피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으며, 공연 장소를 섭외해 공연 개최 공지를 하겠다며 "김제동 역시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고 관객 여러분들 앞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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