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하얀늑대' 알렉산더 흘렙이 FC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해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흘렙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구단과 선수의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바르셀로나는 흘렙을 전력 외 선수로 규정했고 흘렙도 새로운 구단을 찾기 위해 계약을 상호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여름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흘렙은 이적 직후 곧바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이적 첫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한 흘렙은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총 35경기에 나섰으나 단 한 골도 뽑지 못했다. 그 시즌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흘렙은 주인공이 아니었고 더 이상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9/10시즌부터 임대 신분으로 전락한 흘렙은 슈투트가르트와 버밍엄 시티, 볼프스부르크 등 여러 구단을 전전했으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찾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여전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흘렙은 6개월 일찍 새 구단을 찾기 위해 계약 파기를 원했고 이날 상호 해지하며 바르셀로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흘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이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머지않아 새 구단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 = 흘렙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