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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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올림픽을 위한 과제

기사입력 2004.08.30 01:50 / 기사수정 2004.08.30 01:50


2004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84kg급에서 우리나라 문의제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로서는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은메달이다. 시드니 때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우승자가 약물 문제로 메달을 박탈당해, 문의제에게 은메달이 돌아왔었다. 그에겐 두 번이나 은메달에 머문 것이 몹시 아쉽겠지만 고별 무대였던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얻은 것들을 타산지석 삼아 앞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정진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스승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비췄다.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목표로 삼았던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9위라는 성적이 우리에겐 매우 기쁜일이겠지만 다음 올림픽을 장기전으로 생각해봤을 때 과연 순위만을 목표로 정해두고, 개개인의 선수들만 온 힘을 다해 준비를 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고려해 보아야 할 일이다. 우리나라가 가져야 할 과제는 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금메달 수에만 목표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장기전으로 스포츠에 투자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은 80년대 후반부터 스포츠 경기마다 순위가 20위권 밖으로까지 떨어지는 참패의 연속이었다. 이 순위는 북한에도 밀리는 순위였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한국에 계속해서 밀리며 아시아 3위 스포츠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일본은 기초종목을 중심으로 10년에 걸치는 대대적인 투자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이번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머무르는 성공을 보였다. 서울 올림픽부터 줄곧 한국에 뒤처졌던 일본이 이번엔 금메달 1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5위권으로 도약에 성공, 국민들은 흥분의 도가니다. 일본으로서는 사실상 역대 최고 기록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과 기초종목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선수 양성이 꼭 필요하다. 메달 순위권 10위 목표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4년마다 찾아오는 올림픽에서 장기적으로 보아야할 과제가 이번에 꼭 해결되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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