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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아스 34점' 현대캐피탈, 풀세트 끝에 KEPCO 제압 '2연승'

기사입력 2012.01.29 16:13 / 기사수정 2012.01.29 16: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수원 KEPCO를 꺾고 3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34점 공격성공률 51.78%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KEPCO를 세트스코어 3-2(21-25, 25-15, 25-18, 23-25,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연승과 더불어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KEPCO는 순위 상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KEPCO는 1세트 10-10에서 서재덕의 퀵오픈, 하경민의 서브득점과 상대 리시브 불안을 틈타 연속 5득점에 성공, 15-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KEPCO는 24-21에서 최석기의 속공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정 반대의 양상으로 흘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4-12에서 윤봉우의 블로킹 2개와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24-15에서 수니아스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8-7 상황에서도 상대의 범실 3개를 묶어 11-7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힌 현대캐피탈은 24-18에서 수니아스의 서브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KEPCO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17-16에서 상대 범실과 안젤코의 오픈공격으로 20-16까지 달아났다. 이후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친 KEPCO는 24-23에서 안젤코의 퀵오픈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9-9에서 윤봉우의 속공득점과 수니아스의 오픈공격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현대캐피탈은 14-13에서 윤봉우의 속공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50점 이상을 합작한 '토종 거포' 문성민(18점)과 수니아스(34점)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적생' 임동규(8점), 적재적소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센터 윤봉우(13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50%가 넘는 팀 공격성공률은 또다른 승리 요인이었다.
 
KEPCO는 서재덕(16점)과 안젤코(30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석기(6점)-하경민(8점)의 센터진도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서브리시브가 흔들린데다 승부처에서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또한 5세트 중반 범실로 한 순간에 무너진 점은 또 하나의 숙제를 남겼다.

[사진=현대캐피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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