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에서 교체 출전해 오른쪽 풀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니콜라스 예나리스가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나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아스널 플레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난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것이 적합하다. 중앙 수비수로 뛰기엔 키가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측면에서도 공격가담하며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다"며 자신에게 부여된 오른쪽 측면 수비 임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예나리스는 지난 23일 맨유전에 교체투입되며 18세의 어린 나이에 생애 첫 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당시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요한 주루가 루이스 나니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차선책으로 후반 이 시작되자 마자 예나리스를 교체투입시켰다.
예나리스는 벵거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후반전 내내 나니를 잘 봉쇄하며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졌다.
예나리스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내 주 임무는 나니를 봉쇄하는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그를 측면으로 밀어내고 득점찬스에게 멀어지게 하는 것이었는데 잘 해냈다고 생각된다"며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또한 아스널에 처음 입단했을 때를 기억하며 "난 본래 아스널에 처음 왔을 때 스트라이커였지만 지금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다"면서 "이전에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었지만 난 이들 포지션을 볼만큼 키가 크지 않았고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 대해) 금방 이해했다"며 오른쪽 수비수 역할에 대해 전혀 낯설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부터 1군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예나리스는 주로 FA컵과 칼링컵 등 컵대회에서 주로 활약해 왔다. 특히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부상 당한 프란시스 크클랭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번 맨유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예나리스는 "지금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벅찬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 =니콜라스 예나리스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