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폭포수 슬라이더'의 주인공, 릿지가 워싱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는 FA(자유계약선수) 브래드 릿지와 1년 100만 달러(한화 약11억원)계약에 합의했다.
원 소속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도 릿지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릿지가 워싱턴 단장 마이크 리조와의 대화 이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릿지는 계약 직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워싱턴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또한 나에게 매우 잘 맞는 팀이며 워싱턴에서 야구를 즐길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릿지는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경쟁력 있는 마무리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2008시즌에는 2승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소속팀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릿지는 정규시즌 4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단 한번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는 괴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19.1이닝을 투구하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릿지는 지난해 7월까지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력한 선발 투수 지오 곤살레스에 이어 릿지까지 영입, 경쟁력을 갖춘 워싱턴이 2012시즌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브래드 릿지 ⓒ MLB.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