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55
사회

이상호 기자, 체포 후 공식 입장 밝혀 "계속 찾아가겠다"

기사입력 2012.01.25 23:51

이준학 기자

▲이상호 기자 체포 ⓒ 손바닥tv, 이상호 트위터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권력은 스스로 사과한 역사가 없다, 매주 찾아가겠다"

25일 80년대 고문피해자 김용필씨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취재를 하던 중 경찰에 체포된 손바닥tv 이상호 기자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손바닥tv 측을 통해 "전두환씨 공식사과를 받을 때까지 전두환 씨 자택 앞 방문을 계속하겠다"며 " 본인의 체포에 대해 "이는 기자의 정당한 취재활동을 압박하는 행위로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밝혔다.

손바닥tv의 '손바닥뉴스'를 진행하는 이상호 기자는 이날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는 80년대 고문피해자 김용필씨 인터뷰를 하던 중 '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손바닥tv 측은 이에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서 '경호'란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신체에 가하여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고, 특정 지역을 경계·순찰 및 방비하는 등의 모든 안전 활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기자는 전경 바리게이트와 약 80M 정도 이격된 장소에서 정상적인 인터뷰를 하던 상황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만한 개연성이 전혀 없었던 상황. 게다가 체포과정에서 경찰이 이 기자를 두 차례나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신체적인 위해도 가해졌다는 것이 밝혀져 경찰의 '과잉경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손바닥tv 측은 이상호 기자가 체포과정에서 입은 목과 어깨 등의 부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석방여부가 불투명함에 따라 오는 26일 '손바닥뉴스'의 생방송 가능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손바닥tv 측은 "정상적인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 기자의 빠른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생방송 가능여부를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월 5일부터 매주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을 찾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전경 등에 가로막혀 인터뷰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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