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방송연예팀 김혜미 기자] 이동국이 2002 한일 월드컵 엔트리 탈락 후의 아픔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2011 K리그' 최초 3관왕을 받은 축구성수 이동국이 나와 그간 슬럼프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힘입어 스타덤에 올라 기대를 받고 있던 이동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 당시에는 받아 드릴 수 없었다. 내가 이렇게 팀을 위해 희생했는데 나 없이 잘 되나 보자라며 반항심이 컸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지만 그 당시에는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때 나는 내가 골을 넣으면 내 몫을 다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히딩크 감독님은 단독플레이를 싫어하셔서 나와는 맞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2002 월드컵이 더구나 한국에서 열려 보기 싫어 술을 달고 살아 2주 동안은 맨 정신으로 있을 수 없었다. 술 마실 때도 축구와 관련 없는 친구들하고만 마셨다."라며 그때의 아픔을 설명해 좌중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동국은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됀다고 생각해 군대를 가기로 결심해 군대 갔다 온 후에는 다 회복되서 복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2006 독일월드컵 때도 무릎부상으로 출전 하게 될 수 없게 돼 그때의 심경을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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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제동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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