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최근 아스널 유니폼을 다시 입은 티에리 앙리가 같은 시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폴 스콜스에 찬사를 보냈다.
앙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맨유를 만날 때마다 항상 우린 폴 스콜스의 능력을 두려워하곤 했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하며 "예전 아스널 멤버들에게 물어보면 나와 똑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 고백했다.
아스널은 오는 아스널은 오는 23일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리그 홈경기를 가진다.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진 아스널로선 분위기 반전과 지난 2-8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스널로선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 내 경험이 많은 앙리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입은 발목부상에 대한 정밀 진단 결과, 앙리가 다가오는 맨유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나면서 양 팀의 두 레전드 간의 맞대결도 함께 무산됐다.
앙리는 이번 맨유전에서 스콜스와의 맞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만약 스콜스가 경기를 뛰게 된다면 그는 상대팀을 묵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때) 나에게 그는 과소평과됐었지만 원 터치 후 패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하는 모습, 공을 차는 방식, 시야, 패싱능력은 여전히 놀랍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경기중 가끔 발생하는 스콜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사람들의 그의 태클 장면에 손가락질 하지만 난 그것마저도 좋아한다. 그의 태클엔 몇가지 특징이 있으며 나에게 그는 (내가 지금까지 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며 스콜스의 능력을 높이 샀다.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스콜스는 아스널 원정에서 또 한 번의 맹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맨유에 당한 2-8패배를 설욕하기를 벼르고 있는 아스널이 스콜스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폴 스콜스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