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2년에도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서 카를레스 푸욜과 에릭 아비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 대신 호세 마누엘 핀토 골키퍼가 선발로 나선 것을 제외하곤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하미트 알틴톱과 히카르두 카르발류, 곤살로 이과인 등을 선발로 기용하며 기존과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발은 레알 마드리드가 좋았다. 전반 11분 단 한 번의 역습 찬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부진했던 호날두가 설움을 날릴 수 있는 한 방이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환호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일방적으로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푸욜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의 서막을 알렸다. 푸욜은 사비 에르난데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푸욜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리오넬 메시의 로빙 패스를 받은 아비달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 홈팬들을 침묵시켰다.
푸욜과 아비달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은 바르셀로나는 이후 티아고 알칸타라와 이삭 쿠엔카 등을 투입하며 지키는 축구에 나섰고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아비달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