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시청률폭등 '허니문 푸어' 젊은세대 공감 ⓒ MBC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강덕원 기자] MBC 'PD수첩'이 '허니문 푸어'를 집중 조명해 시청률이 폭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PD수첩'은 신년기획으로 '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 편을 방송했다. '허니문푸어'란 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고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2005년부터 학자금 대출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청년 실업률이 심각해지면서 대출 연체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대출금 상환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해야 하지만 비정규직 증가와 저임금이라는 열악한 고용환경 속에서 결혼식 비용과 치솟는 집값을 마련할 수 없어 결혼까지 미뤄야 하는 이들이 부지기수. 20~30대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기혼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빚을 가진 가구는 21.6%, 결혼 과정에서 빚을 진 가구는 40.3%, 결혼 후 빚을 진 가구는 64.4%에 육박했다. 방송에 따르면 빚을 지게 된 이유로는 '주거지 마련'이 79.6%로 압도적이었으며 생활비, 출산 및 육아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PD수첩'이 다룬 '허니문 푸어'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 시청률 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의 시청률 4.8%에 비해 3.2%P 대폭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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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팀 강덕원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