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악동' 나이젤 모건이 2012시즌에도 밀워키 유니폼을 입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는 17일(한국시각) 외야수 나이젤 모건과 연봉조정신청을 피해 1년 235만 달러(한화 약 27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모건은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으며 주로 우완투수의 선발 등판 경기에 주전 중견수로 출장했었다. 지난 시즌 119경기에 나와 타율 3할 4리 4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0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이 29년만에 내서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또한 모건은 '악동' 이미지로도 유명하다. 2010시즌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을 공으로 맞춰 7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현 시카고 커브스)의 위협구에 주먹을 휘둘러 추가로 8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나는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가 싫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모건은 올 시즌 타석수에 따라 최대 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밀워키는 현재 선발투수 숀 마컴, 구원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 카메론 로, 호세 베라스와 연봉조정신청을 남겨둔 상태다.
[사진=나이젤 모건 ⓒ MLB.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