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브레인' 결말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브레인'이 '예측불허'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 이강훈(신하균)을 중심으로 갈등과 대립 관계에 놓인 지혜(최정원)와 준석(조동혁), 그리고 뇌수술을 앞둔 김상철(정진영) 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마지막 결말을 앞두고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선보이며 '브레인'을 향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최후 결말을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겨놓는 열린 결말부터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각양각색' 가상 시나리오가 '브레인'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김상철 교수의 죽음….김상철의 또 다른 이름 이강훈의 부활!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뇌 수막종을 앓고 있는 김상철 교수의 수술을 집도하게 된 이강훈은 긴장되지만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수술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뇌를 보고 싶다는 상철의 간곡한 부탁에 위험천만한 각성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수술의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네티즌들은 수술을 앞둔 상철이 강훈에게 "이 선생…수술하다가 혹시 내가 가더라고 이 선생 탓 아냐. 자책 마. 갈만해서 가는 거니까"라고 말한 부분에 의미를 두며 비극적 결말을 예상하고 있다. 김상철의 죽음은 결국 상철이 지난날의 실수를 희생으로 참회하며 강훈에게는 뼈아픈 교훈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 김상철이 채 완성하지 못한 인술을 강훈이 이어받으며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은 운명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상철의 수술 성공! 강훈은 병원장, 지혜는 부원장….준석은 미국행?
'브레인'의 행복을 염원하는 시청자들의 해피엔딩설도 등장했다. 실력 있는 강훈의 수술 집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상철이 건강을 되찾고 뇌 연구를 계속하게 되는 것.
성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던 강훈은 원하던 대로 천하대 종합병원 원장을 꿰차게 되고 강훈과 영원한 동반자인 지혜는 강훈의 아내이자 부원장이 된다. 상철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준석은 더 큰 미래를 꿈꾸며 원래 계획대로 미국행을 도모,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다시 원점으로….모든 것이 제자리! 돌고 도는 인생사!
'브레인'이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한 만큼 주인공들은 뇌와 관련된 질병을 앓아왔다. 상철마저 뇌 수막종에 걸린 만큼 '브레인'의 결말이 뇌의 이야기로 끝날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는 것.
각성 수술을 받게 된 상철은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생명을 건지지만 전향기억상실증이라는 또 다른 뇌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어떤 사건 이후의 기억이 전혀 없는 전향기억상실증 때문에 결국 상철은 강훈의 아버지 사망 사건을 겪었던 이전으로 돌아가게 되고 강훈과 함께 훌륭한 인술을 펼치는 의사로 거듭나게 된다.
'브레인'의 또 다른 이야기….그 이름 사랑!
그런가하면 강훈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혜와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강지커플 론(論)'이 주를 이루고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강훈의 든든한 지지자 역할을 해온 지혜에게 강훈이 적극적이고도 박력 있는 모습으로 프러포즈를 하게 될 거라는 시나리오. 일부 네티즌들은 강훈과 지혜가 처음으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풍선껌을 매개체로 해 '강훈이 풍선껌을 불고 지혜가 떼어주는 역지사지 러브라인'을 이야기하는가하면, "강훈 역시 지혜처럼 반짝이는 뇌 사진을 찍어 쌍쌍 러브 브레인을 ! 완성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강훈과 재벌 2세 유진(김수현)과의 해피엔딩설도 제기하고 있다. "도도하고 적극적이던 유진에게 루비라는 딸이 있었다는 사실이 강훈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켰고 결국 사랑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다.
그밖에도 네티즌들은 "알고 보니 이게 모두 강훈의 한낮 꿈"이라는 한단지몽설, "애증관계였던 고재학(이성민)과장과 강훈이 진심어린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황당동성애설, "상철의 수술 이후의 상황은 시청자들 상상의 몫"이라는 열린 결말설 등 각양각색 시나리오를 주장하고 있다.
'브레인' 제작사 측은 "'브레인' 결말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라며 "'브레인'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가 이어지게 될 것이다. '브레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이 마지막 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브레인'은 오는 16일, 17일 밤 9시 55분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 CJ E&M 제공]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