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정려원이 연기자 변신 초창기 시절, 여배우에게 텃세를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정려원은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00년 4인조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후 배우로 전향한 정려원은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상대 여배우보다 돋보이지 못하도록 화장도 못하고, 화면에 얼굴이 환하게 나오도록 하는 반사판은커녕 얼굴이 어두워 보이는 까만 판을 대고 연기를 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연기에 대해서 의견을 내려고 해도 감독이 정려원의 의견은 됐다는 식으로 무시를 해서 점점 표현도 못하게 됐는데 정려원이 적극적으로 연기를 못 하게 되자 상대 여배우는 그런 정려원을 보고 "언니는 연기에 욕심이 없나 봐요"라고 말했다고.
현장에서의 찬밥 신세에 정려원은 크게 상처를 받았다면서 그 이후로 향후 자신이 주연 배우가 되면 주변에 진짜 잘해야지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또 1년간 오디션을 봤던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가수 색깔이 많이 난다고 연기는 안 시켜주고 노래만 시켰던 감독이 나중에는 자신에게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오게 된 통쾌한 역전극을 털어놔 모두를 속 시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에는 엄태웅, 정려원, 유선, 박기웅 등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주연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정려원 ⓒ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