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말라가를 꺾고 코파 델 레이 8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가 일찌감치 다음 상대로 바르셀로나를 점찍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라 로사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말라가와 원정 경기서 후반 27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가져가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를 꺾고 올라올 경우 8강에서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르게 된다.
아직 바르셀로나가 2차전을 치르지 않았으나 1차전을 4-0으로 크게 이겨놓은 터라 알론소는 바르셀로나를 8강 상대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말라가와 경기가 끝난 후 '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아직 경기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미 그들을 상대할 준비에 들어갔다. 상대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다음 라운드에 임할 것이다"고 전했다.
결연한 각오를 밝히면서도 알론소는 "굳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교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새해 시작을 승점 3점으로 좋게 출발했다. 바르셀로나가 어떤 결과를 얻었든 우리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말라가전에서 다소 고전한 것과 관련해 알론소는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비록 힘든 경기를 펼쳤고 골도 행운이 깃든 득점이었으나 우리는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반박했다.
[사진 = 알론소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