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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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김연아 이후 3년 연속 피겨 챔피언십 우승

기사입력 2012.01.08 18:18 / 기사수정 2012.01.09 00: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김해진(15, 과천중)이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하며 3년 연속 한국 피겨 챔피언에 등극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4연패(2002~2006)를 거둔 이후, 3연패 고지에 오른 이는 김해진 밖에 없다.

김해진은 8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12'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111.9점을 받은 김해진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5.83점과 합산한 최종 합계 167.73점을 기록했다. 144.59점을 받은 박소연(15, 강일중)을 제친 김해진은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 김연아'의 입지를 굳혔다.

김해진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올 시즌 첫 대회인 '전국 피겨 랭킹전'에서 박소연에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에 머물면서 강한 자극을 받은 김해진은 스피드를 높이고 스케이팅을 더욱 갈고 닦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해진의 점프 스케일은 한층 좋아졌고 빙판을 질주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김해진은 여자 싱글 시니어 출전 선수 8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했고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룹,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김해진은 만족한다는 듯 환한 미소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김해진은 "지난 랭킹전애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연습한 만큼 경기를 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랭킹전 우승자인 박소연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에서 실수를 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141.46점을 받은 최다빈(11, 방배초)이 차지했다.

기대를 모은 곽민정(18, 수리고)은 123.4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만 16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2011~2012 세계선수권대회는 곽민정과 8위에 오른 서채연(16, 오륜중)이 출전하게 된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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