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연기자 장영남이 최근 화제가 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의 거열형 장면에 대한 후기를 전했다.
극중 무녀아리 역을 맡았던 장영남은 단 1회 출연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입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고문을 받으며 피눈물을 흘리거나 거열형에 처하는 장면을 소름끼칠 정도로 실감나게 소화해내 시청자 게시판에는 "폭풍 연기력",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안타깝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장영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종일 화제가 되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어젯밤부터 계속된 영화 촬영으로 본방사수는 하지 못하고 다시 보기로 봤는데, 시청자들이 그렇게 관심 가져 주고 계신 것은 몰랐다"며 놀라는 반응이었다.
출연한 방송분의 성적이 잘 나왔다는 말에도 "잠깐 나오고 빠지는 역할이지만, 중요한 장면이라 나머지 분량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잘하고 빠져야겠다, 생각했었다(웃음). 그런데 시청률도 잘 나오고 나도 거기 한 몫을 했다고 봐주시니 영광스러울 뿐"이라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강한 인상을 남긴 거열형 장면 촬영에 대해서는 "거열형이라는 게 사실 대본을 보고 연습할 때와 다르게 막상 소도 보이고 손발을 묶고 하다 보니 찍기 전에는 조금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장치도 마련해 두고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분위기를 잡아주니 촬영할 때는 연기에 몰두할 수 있더라"며 촬영 후기를 털어놨다.
또 "<해를 품은 달>은 이미 증명된 작품이고 대본이 좋아 기대를 갖게 하는데다 김도훈 감독이 매우 섬세하고 인간적으로 연출에 임하는 스타일이라 연기자들과 더불어 앞으로 더 잘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등장할 성인연기자들 모두 이미 캐릭터가 대단한 친구들이라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웃음)며 판타지 사극의 매력을 듬뿍 느껴보시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궁을 소재로 궁중 내 암투와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첫방송에서 19.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이하 동일 기준)이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장영남 ⓒ MBC 방송화면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