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임시완이 여진구에게 퀴즈를 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2회에서는 허염(임시완 분)과 왕세자(여진구 분)가 거래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왕세자는 젊은 스승인 허염을 탐탁지 않아 했었다. 이에 허염은 왕세자에게 "수수께끼를 올릴까 합니다. 만약 맞추시면 제가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고, 만약 저하께서 그 답을 찾지 못하신다면 스승에게 예를 갖추어 주십시오"라고 제안했다.
왕세자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겠다 했고, 이 말을 들은 허염은 "세상 만물을 한순간에 밝힐 수도 있으며, 세상 만물을 한 순간에 어둡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문제를 냈다.
이에 왕세자는 "정답은 군주의 정치다. 군주의 정치에 따라 백성들의 삶이 밝아질 수도, 백성들의 삶이 어두워질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허염은 "송구하오나 소신이 가진 답과 다르옵니다"라고 말했고, 왕세자는 놀라며 무엇이 정답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염은 "답은 눈꺼풀이옵니다"라고 정답을 밝혔다. 답을 들은 왕세자는 "지금 나와 장난을 하자는 것이냐"며 어린아이 같은 답이라 화를 냈다.
이에 허염은 "경전에 없으면 답이 아니란 말입니까?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 만물 모든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답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배움에 있어 큰 독은 정답을 안다는 오만과 자신의 잣대로만 사물을 판단하는 편견입니다. 그 오만과 편견이 저하의 눈과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라고 꾸짖었다.
이어 "군주의 정치라 하셨습니까? 하지만, 눈꺼풀을 어둡게 하고, 어찌 제대로 보겠습니까. 먼저, 배움에 임하는 자세부터 바로하소서"라고 덧붙였다.
결국, 왕세자는 "그간의 무례를 잊고 부디 인사를 받아주십시오"라며 스승에 대한 예를 갖추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임시완 ⓒ MBC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