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열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단거리 2관왕에 등극한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와 카멜리타 지터(33, 미국)가 2011년 육상 세계랭킹 남녀 1위에 올랐다.
육상 전문 웹사이트인 올 애슬레틱스 닷컴(http://www.all-athletics.com)은 4일(한국시각), 볼트와 지커가 욱상 47개 종목을 모두 통틀어 남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볼트는 남자 100m와 200m에 출전해 1천458점을 획득했다. 1천451점을 얻은 요한 블레이크(23, 자메이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터도 여자 100m와 200m에 출전해 1천438점을 받아 1천433점을 기록한 '장거리 여제'인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 애슬레틱스 닷컴은 지난해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와 세계선수권 등 각종 대회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선수들의 순위를 결정했다.
볼트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을 받았다. 하지만,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블레이크는 볼트가 빠진 1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부각됐다.
상위권은 2종목 이상을 뛸 수 있는 단거리 선수들이 차지했다. 남자 800m와 여자 100m 허들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나타낸 데이비드 루디샤(케냐)와 샐리 피어슨(호주)은 한 종목만 소화하며 각각 남녀부 4위에 올랐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