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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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정지' 수아레스, 에브라에 "네가 검둥이(negro)라서"

기사입력 2012.01.02 01:2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인종 차별로 물의를 빚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발언을 공개했다.

FA는 수아레스가 지난해 10월 15일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기에서 파트리스 에브라(맨유)에게 한 발언과 관련해 11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경기 도중 에브라가 충돌한 수아레스에게 왜 발로 자신을 찼는지 묻자 수아레스는 스페인어로 "네가 검둥이(negro)라서"라고 반응했다. 이후 수아레스는 에브라에게 "검둥이와 이야기하기 싫다"라며 "검둥아"라는 단어를 수시로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서 수아레스는 "화가 난 에브라를 달래주려고 친해지기 위해 검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징계위원회는 "수아레스가 '검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친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달 21일 FA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4만 파운드(약 7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 = 수아레스, 에브라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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