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48
사회

도가니, 실제 인물 구속…원생 끈으로 묶고 성폭행

기사입력 2011.12.29 14:00 / 기사수정 2011.12.29 14:07

온라인뉴스팀 기자

▲ 도가니 실제 인물 구속 ⓒ 도가니 포스터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의 전 교직원이 구속됐다.

29일 광주경찰청은 지난 2006년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됐던 광주 인화학교 전 교직원 A(63) 씨를 강간치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5년 4월 학교 1층 사무실에서 원생 B(당시 18세) 양의 손과 발을 끈으로 묶고 성폭행한 혐의다.

또 성폭행 장면을 목격한 또 다른 원생 C(당시 17세) 군을 학교 내 사무실로 끌고가 겁박하는가 하면 깨진 음료수 병과 둔기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C 군이 당시 입은 충격으로 투신자살까지 기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 씨는 피해자 및 목격자의 일관된 진술에도 불구,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고. 이에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 거짓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B양이 현재까지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으며, 피해 당시 치료받은 병원 진료내역 및 간호일지, 트라우마 전문가의 정신 상해진단 및 임상심리 전문가의 진단결과와 함께 A씨의 가해로 인한 C군의 팔과 손등의 상흔, 자살기도 뒤 입원한 병원 진료내역, '진술에 신뢰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진술 행동 분석결과 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인화학교 사건과 관련, 두 달여 간의 특별수사를 통해 학교 및 우석 법인 관계자 14명을 지난 11월 형사입건 했으며, 7명을 기관통보, 7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도가니 ⓒ 도가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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