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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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일본, 승부차기 끝 4강행

기사입력 2004.08.01 11:26 / 기사수정 2004.08.01 11:26

안희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하며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일본은 31일 충칭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승부차기에서 4-3승리를 엮어내며 힙겹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5만2000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경기, 첫 골은 요르단이 성공시켰다. 전반 11분 사에드(Khaled Sa'ed)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셀바이에(Mahmoud Shelbaieh)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리드도 얼마 가지 않았다. 일본은 3분 뒤 나카무라 순스케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스즈키가 골을 성공시키며 자칫 어렵게 흘러갈뻔 한 경기흐름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동점골을 내 준 후 요르단은 카셈(Hassouneh Qasem) 을 주축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번번이 가와구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득점에 샐패했다.
 후반전에는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63분 스즈키의 헤딩슛이 무위로 끝나는 등 더 이상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나카무라의 결정적 크로스를 이어받아 다시한번 스즈키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살짝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땅을 쳐야 했다.
 연장전을 득점없이 마친뒤 맞이한 승부차기, 일본의 1.2번 키커들이 연거푸 실축을 한 반면 요르단은 3골을 내리 성공시키며 승부는 사실상 결정이 난 듯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번키커 나카타 코지의 득점으로 3-2. 한 점차로 추격한 일본은 가와구치 골키퍼가 알 슈볼(Haitham Al Shboul)의 슛을 막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5번째, 일본의 스즈키가 골을 성공시키고 요르단의 이브라힘(Faisal Ibrahim) 실축을 하자 분위기는 급반전 되었다.
 하지만 요르단은 일본의 유지 나카자와의 실축으로 다시한번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알 즈본(Anas Al Zboun)도 똑같이 실축을 하며 승부의 열쇠는 7번째 키커에게로 넘어갔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일본의 편이었다. 미야모토의 슛이 성공되고 요르단, 야센(Bashar Bani Yaseen)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승부는 끝이났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차지한 일본은 대회 2연패에 대한 야망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우즈벡과 함께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요르단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아쉽게 8강에 만족해야했다.

 일본은 오는 8월3일, 지난에서 바레인과 4강전을 치른다.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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